종영 ‘마의’, 한방 의학 드라마의 품격 높였다! ‘사극의 본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26 10:14

수정 2013.03.26 10:14



‘마의’가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창사특별기획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최정규 /제작 김종학 프로덕션, 에이스토리) 마지막회에는 천한 ‘마의’에서 시작해 ‘어의’로 등극한 백광현(조승우 분)이 오로지 백성을 위해 헌신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져 훈훈한 여운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백광현은 신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평생을 사랑했던 강지녕(이요원 분)과 혼례를 올리고 사랑의 결실을 이뤄냈다.

그리고 수년 후 금천 지방의 현감으로 자리를 옮긴 백광현은 고을을 다스리는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백성들과 대화하며 그들의 고충을 듣고 되새겼다.

무엇보다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 백광현은 상처를 입은 말에게 침을 놓으며 “짐승은 목숨이 아니던가”라는 말로 생명의 귀천이 없다는 자신의 철학을 다시 한 번 일깨워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대장정의 막을 내린 ‘마의’는 13년 만에 드라마에 첫 출연하는 조승우의 캐스팅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애잔함부터 유쾌함까지 백광현에게 주어졌던 다채로운 감정들을 변화무쌍한 연기력으로 표현, 극적 몰입도를 높이며 무결점 연기를 펼쳤다.

또한 이요원, 이순재, 손창민, 유선, 한상진, 이상우, 김소은, 김창완, 김혜선, 이희도, 최수린, 맹상훈, 안상태, 엄현경 등 30여명의 연기 고수들 총집합해 기존 사극에 없었던 신선한 캐릭터들로 극적 재미를 고조시켰다.

그런가하면 ‘허준’, ‘상도’, ‘대장금’, ‘이산’, ‘동이’ 등 주옥같은 사극을 만들어낸 대한민국 ‘사극의 명장’ 이병훈 PD는 ‘마의’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이병훈 PD는 시대적인 모습을 철저히 분석해 자신만의 철학으로 뚝심 있게 연출해내며 이병훈 PD표 ‘사극 정공법’을 담아냈다.

이는 ‘마의’가 종영 전 해외에 판매된 것과 50회 전회 동안 광고완판의 기록을 세운 것을 통해 이병훈PD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6개월이라는 기나긴 시간동안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제작진들과 함께했기에 너무나 행복하고 뿌듯했다”며 “그동안 ‘마의’를 향해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시고 전폭적으로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웃고 울리고 감동과 희망을 안겨줬던 ‘마의’가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오래오래 간직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마의’의 후속으로는 이승기, 수지 주연의 ‘구가의서’가 오는 4월8일 첫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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