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세탁기 속 숨겨진 기능 ‘MAX의 비밀’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27 08:55

수정 2013.03.27 08:55

#. 새내기 주부 이명숙씨(34)는 옷에서 좋은 향기를 나게 하고 정전기를 방지하기 위해 섬유유연제를 꼭 사용한다. 빨래할 때마다 세탁기에 섬유유연제를 한 가득 넣지만 향기도 덜나고 정전기가 일어나기도 했다. 바로 세제투입구의 섬유유연제 '맥스(MAX)' 선을 몰랐기 때문이다.

세탁기 속 숨겨진 기능 ‘MAX의 비밀’



생활 속에서 세탁기를 자주 사용하지만 미쳐 숨겨진 기능을 모르고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세탁기 섬유유연제를 넣은 투입구의 맥스 선도 그 가운데 하나다.

세탁기에는 세제 투입구 옆에 섬유유연제 투입구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각각의 투입구에 세탁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넣으면 세탁 세제는 세탁 과정에서, 섬유유연제는 헹굼 과정에서 자동 투입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섬유유연제 투입구의 '맥스(MAX)' 선이다. 섬유유연제를 맥스 선을 넘겨 넣으면 세탁 과정에 세제와 함께 투입될 수 있기 때문에 선 이하로 넣어야 헹굼 과정에서 제대로 투입된다.

이는 세탁기가 빨래의 각 과정이 시작할 때 투입구에 물을 흘려보내 물이 가득차면 막혔던 문을 열어 자동으로 투입시키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섬유유연제를 투입구에 가득 넣으면 세제가 투입될 때 같이 섞일 수가 있다.

피죤 관계자는 "섬유유연제는 섬유에 흡착해 섬유의 유연성을 높여 정전기를 방지하고 옷감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빨래할 때 세탁 세제와 섞이면 흡착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섬유유연제는 헹굼 과정에 넣어야 그 효과를 제대로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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