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역 주민 의견 등을 고려해 구도심 정비 사업을 당초 계획의 절반 규모인 7개 사업으로 축소해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시는 원도심활성화 추진단 자문회의 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구도심 48개 구역 중 사전 선별된 14개 구역을 대상으로 심사해 중구 인현동 등 7개 지역을 우선 추진 대상 구역으로 선정했다.
소위원회는 사업 타당성을 따지는 동시에 해지 구역을 우선 지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당초 재개발·재건축 구역이 아니었던 창영동 역사문화공원 등 일부 지역을 사업 대상지에서 제외했다.
우선 추진 대상 구역은 동구 박문여고주변, 남구 숭의 4·7구역, 남동구 만수2동 일대 만부구역, 부평구 삼산 2구역, 서구 천마초교 서쪽 구역, 중구 인현구역, 북성구역 등 7개 구역이다.
인천시는 이번에 선정된 우선 추진 7개 사업을 먼저 추진한 후 단계적으로 나머지 7개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추진 대상 구역에는 가로경관 개선사업, 공동작업장 조성, 골목길 정비, 주민 커뮤니티센터 설치, 소공원 조성, 주차공간 확충 등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이들 7개 지역에 493억7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재원을 마련키로 했다.
인천시는 이번 소위원회의 결정을 다음달 8일 열리는 원도심 활성화 추진단 전체회의에 상정해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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