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4일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15회 대한피부과의사회 춘계심포지엄과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33회 미국레이저학회(ASLMS)에서 미라드라이 시술이 발표됐다.
다음 달 열리는 미국레이저학회에서는 화상과 트라우마, 합병증과 법적논란, 피부레이저수술, 다한증치료 등 최근 의사들의 관심이 높아진 분야의 강연들이 마련됐다.
특히 다한증치료 강연에서는 미국 마이클 카미너 박사가 마이크로웨이브(극초단파) 기술을 이용한 미라드라이 시술에 대해 발표한다. 고주파와 레이저 사이의 주파수 대역에 해당하는 300MHz~300GHz의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해 피부표면에 손상을 주지 않고, 간편하게 땀샘을 파괴시켜 겨드랑이 땀과 냄새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1~2회의 시술만으로 겨드랑이 다한증을 치료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며, 미국 FDA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은 안전한 시술법이다.
지난 대한피부과의사회 춘계심포지엄에서는 '뉴 테크놀러지 인 2013(New Technology in 2013)세션에서 다한증 치료의 실증적인 발표가 이루어져서 관심이 집중됐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김영진 원장은 '미라드라이를 이용한 다한증치료의 임상경험'이라는 주제로 작년 미라드라이 시술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92.3%가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술 후 '전혀 땀이 나지 않는다'고 응답한 환자가 61.5%, '땀이 나지 않지만 긴장할 때만 약간의 땀이 난다'는 환자가 30.7%였다. 미라드라이 시술 6개월 이후의 조직검사결과도 환자의 만족도를 뒷받침한다. 시술 전 진피층의 땀샘이 시술 후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마이클 카미너 박사는 "기존에 다한증 치료에 시행되던 수술적 방법보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고, 보톡스 치료에 비해 치료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어 다한증 치료의 새로운 해답을 제시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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