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장관은 이날 새벽 6시 30분에 정부서울청사 후문에서 출발하는 통근버스를 타고 정부세종청사로 이동하면서 서울지역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의 고충을 직접 체험했다.
유장관은 버스에 탑승 후 미리 준비해간 샌드위치를 공무원들과 나눠 먹으며 세종청사 출·퇴근의 어려움 등에 대해 대화했다.
유장관이 이른 아침부터 통근버스 체험을 하게 된 것은 그동안 출·퇴근 공무원들의 불만이 많았던데다 실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과 똑같이 경험해보기 위해서다.
이어 세종청사에 도착한 유 장관은 영상회의실과 직장 어린이집, 직원휴게실 및 체력단련실 등 시설을 점검했다.
영상회의실에서는 서울청사와 직접 영상을 연결해 영상회의 환경을 점검하기도 했다.
입주공무원과의 간담회에서 유 장관은 불편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청사 인근에 도시기반시설이 부족해 불편함이 많을 것"이라고 공감하면서 "앞으로 정부세종청사 근무환경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격월로 정기적으로 방문해 여러분들을 만나서 의견을 듣고 진척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안행부는 입주 공무원들의 고충해결 지원을 위해 올해 1월 중순부터 '불편사항 접수센터'를 운영했다.
접수된 불편사항을 적극 개선해, 통근·셔틀버스 운행대수를 종전 47대에서 104대로 확대하고 구내식당 좌석 수도 1352석에서 1721석으로 확대했다..
또 식당 메뉴 다양화(일식, 스파게티, 타이식 볶음밥, 도시락 등) 및 주차장 추가 조성을 해왔다.
특히 입주공무원들의 가장 큰 희망사항 중 하나였던 보육서비스 강화를 위해 청사어린이집 입소를 희망하는 공무원들의 자녀를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대(400명→500여명)했으다.
이밖에 서점·인쇄소·세탁소·항공사·구두 수선소·약국 입점 등 403건에 달하는 불편사항들도 상당 부분 개선했다고 안행부는 설명했다..
서울과 국회 출장이 잦은 공무원들을 위해 정부서울청사에 스마트워크센터를 이미 설치해 운영 중이고 국회사무처와 협의해 국회에 스마트 워크센터를 조속히 설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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