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4일 BCA에 700대를 추가 공급하며 3년만에 3000여대를 납품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조현준 효성 사장이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노틸러스 효성의 수주의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조 사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BCA 본사를 직접 방문해 자룸그룹 부디 하르토노(Budi Hartono) 회장의 3남인 아르만드 하르토노 부행장과 만나 ATM 운영 등 금융IT 신규사업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전기전자 및 건설분야 등까지 양사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은 하르토노 부행장과 만난 후 "지난 3년간 BCA와의 거래를 시작으로 노틸러스효성의 인도네시아 수출이 크게 늘었으며, 이는 노틸러스효성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효성관계자는 "조현준 사장이 외국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마쳐 글로벌 리더들과 자연스러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했다"며 "이번 계약건도 조 사장의 인적 네트워크가 큰 힘이 됐다는 후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틸러스효성은 올해 들어서만 미국의 3위 약국체인인 라이트에이드에 소매용 ATM 4300여대 공급계약을 맺었고, 중국 5대 은행인 교통은행에서 뉴 브랜치 솔루션 (New Branch Solution)을 수주한 데 이어, 러시아 2위 은행인 VTB24의 ATM 공급업체 선정되는 등 해외 주력 시장에서 활발한 수출 행보를 보이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