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 업계 대표 정보기술(IT) 업체들과 더불어 열처리 장비업체인 비아트론과 테라세미콘 그리고 분리용 장비업체인 AP시스템, 에스에프에이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한다. 또한 플렉서블 OLED 라인 초기 가동 시 수율 개선을 위해 유기재료 소요량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덕산하이메탈과 제일모직도 관심 대상이다. 올 하반기에 플렉서블 OLED 스마트폰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증권업계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장 먼저 주력제품(갤럭시 및 옵티머스 시리즈)에 플렉서블 OLED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내년 하반기부터 플렉서블 OLED 신규라인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단행할 전망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의 고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연간 스마트폰 출하증가율은 올해 29%에서 내년 22%로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은 올해 하반기 플렉서블 OLED 스마트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플렉서블 OLED 패널 라인은 기존 OLED 생산 라인에 플렉서블용 장비를 추가 설치해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플렉서블 OLED 라인 초기 가동 시 수율 개선을 위해 유기재료 소요량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덕산하이메탈과 제일모직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열처리 장비업체인 비아트론, 테라세미콘과 분리용 장비업체인 AP시스템, 에스에프에이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소비자가전쇼(CES)2013에서 플렉서블 OLED 윰(YOUM)을 선보이며 차세대 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면서 "아직 기존 플렉서블 라인의 정상 가동과 소비자 반응을 통한 플렉서블 가치의 검증이 필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 플렉서블 라인의 신규 투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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