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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역점사업] 서대문구,신촌역~굴다리 보행자 중심거리 조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15 16:10

수정 2013.04.15 16:10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서울 서대문구는 올해 신촌 전철역 일대 '차없는 거리 조성'과 '동(洞)복지허브화 사업'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신촌전철역 주변의 차 없는 거리 조성을 통해 서울의 핵심 상권이자 젊음의 상징 거리인 신촌을 제2의 르네상스로 이끈다는 전략이다.

■제2의 신촌르네상스

신촌지역은 2000년대 들어 명동.강남역.대학로 등에 밀리면서 침체에 빠졌다. 이에 따라 서대문구는 신촌을 서북지역의 중심 상권으로 육성시키는 내용으로 '부활프로젝트'를 수립, 추진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우선 동측은 이대역 인근에 비즈니스호텔을 건립하고 밀리오레 리모델링, 관광버스전용 주차장 등을 만들 계획이다.
서측은 창서초등교 인근에 창작문화예술촌과 테마브랜드 음식타운을 조성해 남아도는 교실을 활용한 문화예술 공간을 일반인이나 예술인들에게 창작의 공간으로 제공한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주변상권이 재정비될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남측은 신촌로터리 주변에 투자법인이나 관광업체를 거점화시켜 상업·업무시설을 유치하고 보행친화 상업지로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 사업의 핵심은 북측 사업으로 신촌전철역∼연세대앞 굴다리 500m 구간을 보행자 중심도로로 바꾸는 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이 구간은 현재 4차로의 도로 양 옆에 좁은 보행로가 놓여 있다.

그러나 이 구간이 사업에 들어가면 4차로에서 2차로로 줄어든다. 나머지 2차로는 보행자 중심의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된다. 이렇게 되면 기존 차선은 14m에서 7m로 줄어들고 보도 폭은 상대적으로 7m에서 14m까지 확장된다. 공사가 끝나면 이 도로는 특히 대중교통인 버스만 통행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곳 상점을 드나드는 물류차량의 통행은 야간이나 새벽 등 일정한 시간대에만 운행이 가능하게 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 사업에는 72억5000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 주민센터 복지중심 개편

서대문구의 돋보이는 정책 가운데 하나가 복지정책 구현을 위해 제반 시스템을 완전히 개편했다는 점이다. 서대문구는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주민의 복지수요에 맞춰 복지·일자리창출·의료예방 기능의 행정 중심으로 재편했다. 이에 따른 인력구조도 복지중심과 주민복지기능 강화를 위한 팀제가 운영되고 상대적으로 기존의 행정업무량이 줄었다. 실제로 복지담당 인원의 경우 기존 2∼3명에서 5∼6명으로 늘려 찾아가는 방문복지를 대폭 강화시켰다. 이 같은 복지팀 인원 강화정책은 직원의 42%가 복지를 담당할 정도다.
게다가 복지인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동장을 복지동장제로 일자리 상담사 등 26명의 관련자들도 복지팀에 편입시켰다.

서대문구는 현재 14개 동 전역의 동자치센터에는 복지관련 공무원이 최소 8명에서 최대 19명까지 근무하는 동 1개동에 평균 14명이 복지를 구현하는 데 힘쓰고 있다.
문 구청장은 "지난해부터 100가정 보듬기 사업을 추진해 2억1000만원의 후원을 얻어냈다"며 "민간자원이 참여하는 지역복지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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