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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 별의 유언, ‘격렬한 몸부림치며 감마선 분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25 06:56

수정 2013.04.25 06:56

죽기 전 별의 유언이 밝혀져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영국 워릭대학교 천문연구팀은 미국 테네시 주 내슈빌에서 열린 '2013 감마선 폭발 천체 회의'에서 별의 죽음에 관한 비밀 단서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거성(반지름이 태양의 수백 배가 되는 큰 항성)'은 죽기 전 격렬하게 몸부림을 치는데 이때 엄청난 양의 감마선을 수 시간 동안 분출하는 것을 확인했다.

감마선은 핵을 돌고 있는 전자가 들뜬 상태에 있다가 그것보다 낮은 상태로 떨어지면서 방출하는 빛으로 대개의 감마선은 수 분 정도 지속하다 소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워릭 연구팀의 발표에 의하면 몇몇 천체는 폭발 당시 감마선 분출이 수 시간 동안 이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수 시간 지속되는 감마선은 지난 2010년 크리스마스에 처음 발견돼 권위 있는 과학 저널인 '네이처'에 실리기도 했다. 이후 이 천체는 '크리스마스 폭발 천체'로 불린다.


감마선 분출이 몇 시간 동안 지속되는 천체는 태양보다 20배 가까이 무겁고 반지름은 10억 마일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된다.

연구팀은 이 같은 '죽기 전 별의 유언'에 대해 "별의 크기가 클수록 파괴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리며, 그만큼 감마선 분출도 더 길게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죽기 전 별의 유언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죽기 전 별의 유언, 신기하다", "별이 무언가 강렬한 메시지를 남기는 듯 하다", "죽기 전 별의 유언, 감정이 있다면 별도 죽기 전에 미묘한 기분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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