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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박한우 부사장, “노조 휴일특근 문제에도 생산물량 차질없어”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26 16:29

수정 2013.04.26 16:29

기아자동차는 '노조 휴일특근 문제'가 있으나 생산물량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미국 시장에서 출시 예정인 '뉴 K7'(현지명·카덴자)의 목표 판매 달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한우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6일 기아차 올해 기아차 1·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주말특근 합의가 지연되는 상황이지만 광주 공장 등에서 추가 물량을 생산 중이기 때문에 기아차의 올해 사업목표 달성에는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이어 "지난 1~2월에는 특근에 차질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 공장을 가동해 2만대의 초과 물량이 나왔으나 3~4월부터 특근에 차질이 생긴 것"이라며 "이 기간동안 다른 공장을 추가 가동하는 한편, 해외 공장은 풀가동 중인 만큼 사업 계획에는 차질이 없이 생산물량이 나오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 결과 4월 말 현재 지난 1, 2월에 추가 생산된 물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추가 공장 신설 여부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박한우 부사장은 "현재 신공장 건설 계획은 없다"며 "당분간은 기존 물량으로 충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공장 신설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 부사장은 "당장은 아니지만 물량 확보를 통한 시장 지배의 필요성을 느껴 지속적으로 여러 지역을 후보로 정해 스터디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뉴 K7'의 판매 목표 달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주우정 기아차 이사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뉴 K7'을 1만2000대 후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판매 목표인 1만1000대를 초과한 물량이다.
또한 타사 경쟁모델보다 '뉴 K7'의 판매 가격을 3만5100달러 가량 비싸게 책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타 업체와 비교해 봤을 때 높아 보이는 경향이 있지만 이미 충분한 현지 딜러들의 사전조사를 통해 나온 결론이기에 무리한 결정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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