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3’, ‘트랜스포머’ 누르고 ‘히어로 무비’ 강자될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26 16:45

수정 2013.04.26 16:45



돌아온 슈퍼 히어로 ‘아이언맨3’의 흥행 속도가 심상치 않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영화 ‘아이언맨3’가 지난 25일 개봉 첫날 전국 42만2535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이는 개봉 당일 역대 최다 관객 54만명을 동원한 ‘트랜스포머3’의 기록을 넘지는 못했지만 올해 개봉작 중 최고의 성적이다. 특히 올해 부진했던 ‘외화’가 큰 성적으로 흥행의 청신호를 켠 것.

앞서 역대 외화 ‘히어로 무비’ 중 국내 최다 관객 동원 영화는 단연 ‘트랜스포머3’. 지난 2011년 6월 개봉한 ‘트랜스포머3’는 누적 관객수 778만4743명을 동원해 ‘히어로 무비’ 중 2년째 1위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또한 이 기록은 역대 최다 관객 동원 전체 순위에서 11위에 머무르는 성적.

이어 ‘트랜스포머’,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 각각 740만명, 739만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 누적 관객수 14위, 15위에 나란히 안착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4월 개봉한 ‘어벤져스’가 누적 관객수 707만명을 동원하며 아이언맨,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 등 최강 슈퍼 히어로들이 총출동한 힘을 입증했다.

반면 ‘아이언맨’ 시리즈인 ‘아이언맨’과 ‘아이언맨2’의 누적 관객수는 각각 430만명, 440만명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비하면 절반의 성적밖에 거두지 못한 터.

또한 ‘아이언맨’은 2008년 개봉 첫날 15만명, ‘아이언맨2’는 2010년 개봉 당일 24만명을 기록. 이에 지난 25일 개봉한 ‘아이언맨3’의 일일 관객수는 가히 감탄할 만한 수준이다.

그러나 오는 5월 쏟아지는 국내외 개봉작들과 이어지는 극장가 비수기에 ‘아이언맨3’가 굳건히 흥행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이에 ‘아이언맨3’의 한 관계자는 “‘아이언맨3’의 완성도나 스토리, 스케일이 전편보다 훨씬 뛰어나다.
‘어벤져스’의 관객수를 넘는 것이 목표지만 지켜봐야 알것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이언맨3’의 흥행 요인에 대해 “‘어벤져스’가 국내에서 700만이라는 큰 성적을 거둔 후 ‘아이언맨3’ 역시 대중성을 갖추게 된 것 같다. 관객들이 ‘어벤져스’에서 느꼈던 흥미를 ‘아이언맨3’을 통해 다시 한번 느끼고자 극장을 찾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흥행 첫날 42만명을 기록하며 무서운 흥행 속도로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는 ‘아이언맨3’가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넘고 ‘히어로 무비’의 ‘절대강자’로 등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djwlddj@starnnews.com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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