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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로 떠나는 지중해 허니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29 15:05

수정 2013.04.29 15:04

산토리니로 떠나는 지중해 허니문


하얀 구름과 푸른 바다가 인상적인 도시 산토리니는 그리스 남부 키클라데스제도 중 가장 아래에 있는 화산섬이다. 초승달 모양의 독특한 지형 한편에는 적갈색의 절벽도시 위로 마을이 형성돼 있다. 수천 년을 흘러온 에게해의 눈부신 풍경과 강렬한 채도의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수채화 같은 풍경을 연출해낸다.

유럽에서는 산토리니로 불리지만 그리스 정식 명칭은 '티라(Tira)'로, 여행자들은 주로 이아 마을과 피라 마을을 둘러보는 코스로 이곳을 여행한다. 특히 이아 마을은 에게해의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산토리니로 떠나는 지중해 허니문

이아 마을에는 산토리니의 많은 호텔과 풀빌라가 밀집해 있다. 흰색을 바탕으로 파란색 지붕과 높은 채도의 벽, 문 등으로 장식한 건물들이 동화속 마을처럼 층을 이루면서 산토리니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됐다. 호텔의 가격이 비싼데다 개수가 많지 않아서 예약을 서두르는 게 좋은데, 절벽 아래 바다를 전망으로 자쿠지 등 시설을 갖춘 호텔이 신혼여행객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푸른돔의 크고 작은 교회들은 이아 마을의 여정을 한결 여유롭게 한다. 좁은 골목 어귀에 울려 퍼지는 나른한 종소리와 함께 햇살이 부서지는 바다를, 석양에 물든 하늘을 바라보며 낭만에 취한 관광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산토리니로 떠나는 지중해 허니문

피라 타운은 산토리니섬의 길을 잇는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다. 산토리니에서 가장 큰 시가지가 발달한 곳으로 이아 마을 다음으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아드는 곳이다. 당나귀나 케이블카 등을 이용해 선착장으로 가서 유람선으로 산토리니와 주변 섬을 둘러볼 수도 있다. 거리 곳곳의 갤러리나 상점에서 물건을 구경하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재미 중 하나다.

산토리니로 떠나는 지중해 허니문

우리나라와 그리스 간에는 직항편이 공식으로 운영되지 않아 이스탄불이나 파리 등 도시를 경유해 먼저 아테네로 가야 한다. 아테네 국제공항에서 산토리니 공항까지는 현지 항공사를 통해 한 시간 정도 비행 후 도착할 수 있다. 가는 데 시간이 만만치 않아 일정을 넉넉하게 잡고 2개국 이상 신혼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노려볼만한 곳이다.

봄·가을은 한국 기후와 비슷하고 여름은 고온건조, 겨울은 저온다습한 기후를 보이는데 여름이 우리나라보다 길고 뜨거운 편이다. 습도로 인한 불쾌감은 없으나 일사병이나 탈수를 주의해야 한다.
지리적 위치 상 겨울 평균 기온은 10도 안팎으로 우리나라보다 다소 따듯한 편이다.

특히 동구 및 중동 난민에게 절도나 들치기, 소매치기를 당하는 사건이 빈번히 발행해 관광객이 많은 곳은 조심해서 여행해야 한다.
수돗물에는 석회성분이 있으므로 생수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 산토리니 기본정보
시차 : -7시간 (2013년 3월 31일~10월 27일까지는 서머타임 적용으로 -6시간)
전압 : 220V, 50Hz
언어 : 그리스어
환율 : 1EUR = 1447.80원 (2013년 4월 25일 기준)
비자 : 비자없이 3개월 체류 가능
비행시간 : 아테네까지 두바이, 터키 등을 경유해 11시간~14시간

/wedding@fnnews.com 파이낸셜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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