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권역 관광벨트 노선은 △O-트레인과 V-트레인을 통해 백두대간의 풍광을 마음껏 즐길수 있는 중부내륙벨트 △풍성한 남도문화와 해양레저를 콘셉트로 한 남도해양벨트 △세계 유일의 분단 상징에서 세계적 생태보고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비무장지대(DMZ)를 중심으로 한 평화생명벨트 △지역적 특성을 살린 다양한 축제와 체험행사가 풍성한 서해골드벨트 △한국근대화의 원동력 울산, 포항의 산업시설과 신라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유적이 조화를 이룬 동남블루벨트다.
■중부내륙벨트 연간 37만명 관광객 유치
중부내륙벨트는 제천~태백~영주를 잇는 노선으로, 이곳은 한때 석탄산업으로 번성했던 곳이었지만 정부의 석탄합리화 정책으로 침체와 쇠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코레일이 지난 4월 중부내륙권과 백두대간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순환열차(O-트레인), 백두대간협곡열차(V-트레인)를 운행하면서 중부내륙권이 철도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코레일은 중부내륙관광열차 개통으로 연간 약 37만2000명의 관광객이 이용하고 2017년까지 총 1980명의 취업유발효과와 1567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도해양벨트는 여수엑스포~순천~광양~진주~창원~밀양~부산을 잇는 노선으로 오는 8월 개통될 예정이다. 남도해양 S-트레인을 운영해 남도의 맛과 멋을 적용한 객실을 개발하고 관광테마역 인근 마리나와 연계해 해양레포츠 체험 루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평화생명벨트는 분단의 상징에서 세계적 생태보고가 된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한 도라산~임진강~파주~행신~서울~용산~의정부~동두천~한탄강~백마고지 노선으로 구성된다.
■관광벨트 구축땐 1조4600억원 생산유발 효과
서해골드벨트는 호남의 풍부한 쌀을 실어나르던 산업철도에 특화된 천안아산~온양온천~도고온천~홍성~광천~대천~군산~임피~익산 노선으로 관광전용열차(G-트레인)가 운행되면 이 지역에 제2의 부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은 장항, 군산, 임피 등 마니아 중심의 철도 관광코스에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보령머드축제, 안면도 꽃박람회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와 대하, 꽃게, 남도한정식 등 미각여행코스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동남블루벨트는 부산~해운대~태화강~불국사~경주~포항 등을 잇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노선으로, 신라의 불교문화와 신비로운 가야문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연계한 노선이다.
코레일은 철도관광벨트를 통해 분한된 문화관광권역을 물리적·사회적·문화적·환경적으로 긴밀하게 연결함으로써 특화된 권역별 문화관광 거점간에 상호교류와 협력·연계체계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철도관광벨트가 구축되면 장기적으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이용객수가 1700만명으로 늘고 1만8500개의 일자리 창출과 1조46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