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고전 원작 영화 ‘레미제라블’ 흥행 이을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02 09:42

수정 2014.11.06 16:06



고전 작품이 서점가가 아닌 극장가에 나타났다.

오는 5월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위대한 개츠비’가 그 주인공. 동명의 고전 ‘위대한 개츠비’를 영화화한 작품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고전 ‘위대한 개츠비’는 타임지 선정 20세기 미국 문학 최고의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 미문학 걸작 중 하나인 ‘위대한 개츠비’가 스크린을 통해 재연될 예정으로 관객들의 기대도 상당할 터.

‘위대한 개츠비’는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개츠비(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이 상류층 여인 데이지(캐리 멀리건 분)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어 바즈 루어만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다.

개봉을 앞둔 ‘위대한 개츠비’를 비롯해 최근 고전이 영화로 만들어지는 현상이 두드러 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소설가 빅토르 위고의 고전을 영화한 작품. ‘레미제라블’은 뮤지컬 영화가 다소 접근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극복하고 총 관객 수 590만 명을 동원하며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레미제라블’은 개봉 후 지금까지도 브라운관이나 온라인 상에서 많은 패러디물로 재탄생되며 관객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돼 그 명성과 감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개봉한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대표작을 영화한 작품. 그러나 ‘안나 카레니나’는 관객수 14만 명을 겨우 넘기며 톨스토이의 명성에 한참 못 미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위대한 고전이라고 해도 스크린으로 옮겨졌을 때 관객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는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것. 그럼에도 ‘위대한 개츠비’ 만의 강력한 흥행 무기가 있다면 무엇일까?

‘레미제라블’이 휴잭맨-앤 해서웨이-러셀 크로우-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초호화 캐스팅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개성있는 캐릭터를 선보였다면 ‘위대한 개츠비’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필두로 캐리 멀리건-토비 맥과이어가 영화팬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음악적 요소가 많이 가미돼 보고, 듣는 작품으로 호평받은 ‘레미제라블’. ‘위대한 개츠비’ 또한 세계적인 힙합뮤지션 제이지(Jay-Z)가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의 총감독을 맡는 등 음악에 신경썼으며 이외에도 비욘세, 라나 델 레이, 영국 팝그룹 플로렌스 앤 더 머신 등이 참여해 시선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영화 ‘물랑루즈’를 통해 화려한 영상미와 강렬한 이미지를 연출한 바 있는 바즈 루어만의 연출이기에 다소 어두운 느낌이 담긴 ‘레미제라블’의 이미지보다 색채감 있고 역동적인 영상미를 기대케 하고 있는 것.

이 밖에도 ‘위대한 개츠비’는 올해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화제작으로 세계 영화인들과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유명 감독과 배우, 원작을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로 영화의 흥행 요소를 고루 갖춘 ‘위대한 개츠비’가 ‘제2의 레미제라블’로 불리며 흥행을 이어갈지 혹은 ‘제2의 안나 카레니나’에 머물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djwlddj@starnnews.com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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