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2급 천연기념물인 '남생이'(사진)의 인공 증식이 가능하게 됐다. 남생이는 물과 육지에서 생활하는 담수성 거북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내 최초로 인공산란 유도기술을 적용, 계절에 상관없이 남생이를 인공 증식할 수 있게 됐다고 3일 밝혔다.
공단은 "보통 6∼8월에 알을 낳지만 인공산란유도기술 덕분에 계절 상관없이 증식이 가능하게 된 것"이라며 "멸종위기에 처한 남생이 복원을 위해 안정적인 서식지 조성방안을 연구하고 동면유도 및 암수 성 선택 유도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월출산, 속리산, 지리산 등에서 남생이 서식지 조사를 하고 있으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부터 남생이 서식지 복원과 증식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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