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농촌지역 농약음독자살을 막기 위해 농약안전보관함 600개 보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06 14:06

수정 2014.11.06 15:28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농촌지역의 농약음독자살을 막기 위해 올해 경기도 이천시, 인천시 강화군, 전남 화순군 내 11개 마을에 농약안전보관함 600개를 보급한다고 6일 밝혔다.

'농약안전보관함'은 농약을 정리·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에 잠금장치를 한 것이다. 충동적으로 음독자살을 시도하고자 할 경우 잠금장치 때문에 음독자살을 시도하지 못하도록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농약안전보관함이 농민들의 충동적인 자살을 막는 것이다.

이 날 생명보험재단은 경기도 이천시와의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협약식'을 시작으로 인천시 강화군, 전라남도 화순군과 연이어 협약을 체결했다.

또 재단은 농촌의 음독자살을 막기 위한 노력은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에서 그치지 않고, 한국자살예방협회와 함께 농약안전보관함 사용실태 모니터링과 정신건강증진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농약안전보관함의 올바른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해당 지자체의 보건소와 정신보건센터 담당자가 월 1회 이상 마을을 직접 방문해 사용실태를 확인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과 정신건강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생명보험재단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경기도 화성시, 강원도 속초시, 충청남도 공주시, 경기도 이천시, 인천시 강화군, 전라남도 화순군 내 28개 농촌마을에 총 1443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고 있다.


생명보험재단 정봉은 전무는 "농약안전보관함이 보급된 이후로는 해당 가구에서 자살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라며, "농촌에서 큰 효과와 호응을 확인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우울증 정도가 심한 농촌 마을을 중심으로 농약안전보관함을 계속 보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