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물 없이 머리감는 샴푸·뽑아 쓰는 세제 왜 많이 팔리나 했더니..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07 16:39

수정 2014.11.06 15:09

물 없이 머리감는 샴푸·뽑아 쓰는 세제 왜 많이 팔리나 했더니..

캠핑, 등산 등 본격적인 야외활동 시즌을 맞아 관련 생활용품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캠핑 열풍 등으로 야외활동 성수기가 예년에 비해 일찍 시작해 늦가을까지 이어지면서 올해 관련 제품 매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7일 편의점 씨유(CU)에 따르면 나들이객들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최근 1주일 동안 야외활동 관련 생활용품의 판매가 증가했다. 물티슈와 돗자리를 비롯해 건전지, 일회용품의 매출이 전주에 비해 20% 이상씩 늘었다.

박진용 CU 생활용품팀 상품기획자(MD)는 "나들이객이 크게 늘면서 도시락 등 간편식품 이외에도 야외활동에 필요한 돗자리, 물티슈, 일회용품 등의 판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관련 상품들의 재고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용품 업체들도 야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헨켈홈케어코리아는 최근 밴드.패치 형태의 모기 기피제 '홈키파 마이키파'를 내놓았다. 야외 활동 시에 아이의 손목이나 발목에 착용해 주거나 옷 위에 붙여주기만 하면 모기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한 번 붙이면 4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된다.

애경이 선보인 아웃도어 의류 전용 세제인 '울샴푸 아웃도어'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웃도어 의류브랜드 코오롱스포츠와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최근 두 달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15% 이상 늘었다. 애경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늘어난 13억원으로 잡았다.

LG생활건강이 선보인 드라이 샴푸 '엘라스틴 어머나 샴푸'는 물 없이 뿌리거나 발라주는 것으로 모발관리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스프레이와 젤 형태 2종이다.
여행, 캠핑, 등산 등 야외 활동으로 머리 감기가 어려운 때 용이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 LG생활건강은 커피믹스 형태로 사용 편의성을 높인 분말 세탁세제 '테크 4배 농축 세탁믹스', 간편하게 뽑아서 사용하는 주방세제 '뽑아쓰는 자연퐁' 등도 내놨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아웃도어를 즐기는 인구가 꾸준하게 증가하면서 간편하게 야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활용품도 주목을 받고 있다"며 "간편하게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용품이 아웃도어 시즌에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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