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6월에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만든다....10년간 1조5000억 출연

삼성그룹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을 만들어 10년간 1조5000억원을 출연한다.

삼성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과 연계한 3대 미래기술 육성 프로그램 중점 추진하기 위한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을 설립한다고 13일 밝혔다.

다음달 설립되는 이 재단은 단순 기부아니라 재단설립을 통해 체계적으로 국가 산업기술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삼성측 설명이다.

삼성은 이 재단에 올해 3000억원을 우선 출연한 뒤 오는 2017년까지 5년간 총 75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어 개선사항 보완해 오는 2022년까지 추가로 7500억원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결국, 삼성은 이 재단에 오는 2022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하게 되는 셈이다.

이 재단의 초대 이사장은 서울대 공대 컴공학부 최양희 교수로 낙점됐다.

이 재단은 과학기술 근본인 기초과학분야, 제조업 근간되는 소재기술, 부가가치 창출 큰 정보통신기술(ICT)융합형 창의과제 등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과 연계한 3대 미래기술 육성 프로그램을 중점 추진하게 된다.

재단은 다음달 프로그램 공지후 7월까지 과제접수, 10월까지 과제 선정, 12월 본격적인 지원 등의 순으로 활동을 하게 된다.

재단은 연구개발의 성과물을 개발자가 소유토록 지원, 연구자가 최대의 성과 창출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재단은 연구과제별 특성에 따라 과제기강과 예산 연구절차 등을 맞춤형으로 설계할수있도록 연구자에게 최대한 자율권 부여키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재단은 최고 목표에 도전해 실패를 감수할수 있는 개방적인 운영체계 구축해 활력있고 신선한 연구개발의 새로운 장 마련할 것"이라며 "지원대상자 선정은 국내전문가, 해외전문가가 공동 참여하는 심사단 구성해 공정 객관적인 선발절차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mail] 양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