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계명대 캠퍼스 다변화로 경쟁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13 18:00

수정 2013.05.13 18:00

계명대가 칠곡 동영부지와 현풍캠퍼스 개발에 본격 나섰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오른쪽 다섯번째)이 지난 8일 경북 칠곡군 북삼읍 칠곡 동영부지에서 열린 '동영약용식물원' 준공식에 참석, 참석자들과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계명대가 칠곡 동영부지와 현풍캠퍼스 개발에 본격 나섰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오른쪽 다섯번째)이 지난 8일 경북 칠곡군 북삼읍 칠곡 동영부지에서 열린 '동영약용식물원' 준공식에 참석, 참석자들과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 대구=김장욱 기자】 계명대가 경북 칠곡 동영부지와 대구 현풍캠퍼스 개발에 본격 시동을 걸고, 캠퍼스 다변화 전략을 통한 대학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우선 계명대는 지난 2009년 권영호 인터불고(IB)그룹 회장으로부터 무상 기증받은 칠곡 동영부지(경북 칠곡군 북삼읍)에 기후, 식생, 약용, 생태 등 관련분야 학술연구 및 교육 환경을 갖춘 '동영약용 식물원'을 최근 준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식물원은 지상 2층, 연면적 601.53㎡(약 182평) 규모로 연구실, 세미나실, 관리실, 휴게실, 창고 등과 함께 약용재배원, 테마원, 자생식물원, 관찰로 등 연구·실습시설이 주변에 있다. 특히 식물원 내 국내 생약 규격에 따른 400여종의 약용식물을 노지, 온실, 습지 등 재배조건별로 연구가능한 재배원을 조성하고 수목류, 초본류, 지표식물, 덩굴성 식물 등으로 분류해 연구 및 실습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학교를 상징하는 테마식물, 성경에 나오는 식물, 동의보감, 향약집성방 약재 등 특성화된 약용식물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약학생들의 실습교육 활용은 물론 국내 자원식물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규격화된 추출물 확보로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식물자원을 제공, 천연물 유래 의약품 개발 및 고부가가치화 핵심 기반연구시설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정길생 계명대 약학대학 교수는 "약용식물, 자생식물 연구 등 동영약용 식물원의 활용가치는 무궁무진하다"며 "특히 생약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가 이뤄진다면 교육·연구용 시설로서의 그 가치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명대 칠곡 동영부지는 권 회장으로부터 무상 기증받은 부동산으로 당시 시가 200억원대로 알려지며 큰 화제가 됐다. 부지 전체 면적은 243만8770㎡(약 74만평)로 계명대 성서캠퍼스 부지의 1.5배에 이른다.

계명대는 또 2009년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부지 18만4689㎡(약 5만5868평)를 매입해 스포츠과학연구센터, 산업과학기술센터와 체육기반시설로 조성키로 한 현풍캠퍼스 내에 스포츠과학연구센터와 산업과학기술센터를 준공했다.
지상 1층, 연면적 192㎡ 규모인 스포츠과학연구센터에는 야구부, 양궁부 감독·코치실, 선수 지원실, 휴게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야구장, 양궁장, 테니스장 등이 완공돼 운영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국내 스포츠산업, 마케팅, 스포츠과학 분야의 전문학자 양성은 물론 선수들의 체계적인 훈련시스템 개발 및 지원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능형자동차 관련시설인 산업과학기술센터에는 연구실과 휴게실, 주행성능 시험지원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지능형 교통체계를 기반으로 하는 지능형자동차, 자작자동차, 태양열 주행자동차 등 주행성능시험장(2개소, 각 430m 규모)이 자동차 관련학과 수업, 실습장으로 이용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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