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식품산업협회, 킨텍스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K-Food, 세상과의 소통'을 주제로 식품 산업 트렌드를 살펴보고 국내 식품 산업의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을 진단하게 된다. 우리나라 식품이 만드는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와 다채로운 문화, 학술 행사도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재수 aT 사장을 비롯해 성 김 주한 미국대사 등 국내외 200여명의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김재수 aT 사장은 개막사에서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인정을 받기 시작한 국내 식품 산업의 불씨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관심과 애정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개막식 축사에서 "이번 식품대전은 국민에게 식품산업의 창조경제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식품이 먹을거리를 넘어 세상과 소통하는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장에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소로리 볍씨'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조리서 '수운잡방'도 일반에 첫 공개됐다. 충북 청원에서 발견된 소로리 볍씨는 농업이 발생하기 이전인 1만5000년 전 구석기시대 볍씨다. 2003년 국제고고학회에서 세계 최고 볍씨로 공식 인정받았다.
수운잡방은 조선시대 양반가의 음식문화를 고스란히 담은 조리서다. 각종 술 제조법과 식초, 장, 각종 김치 담그는 법, 다과와 탕류의 조리법과 채소 재배법까지 200여개 요리법이 담겨 있다.
KFS 2013은 또 자연식품관, 전통식품관, 문화식품관, 비전식품관 등 4개의 테마 존(zone)과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성장관'을 통해 식품산업에서의 상생의 길도 모색한다.
염대규 KFS 2013 추진단장은 "이번 행사는 전통의 지혜로운 어제를 새롭게 재해석하고, 식품산업의 창조적 오늘과 내일을 담았다"며 "문화와 IT기술 등 우리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최신 트렌드와 식품산업이 함께 형성한 '컨버전스 식품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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