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영길 인천시장은 1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에잇시티의 최대 주주인 캠핀스키호텔그룹 레토 위트버 회장과 만나 토지보상을 조건부로 자본금 증자 기한을 연장키로 했다.
인천시와 캠핀스키측은 14일 오후 5시30분에 만나 중간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15일 오전 2시까지 8시간30분간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캠핀스키측은 ㈜에잇시티의 자본금 증자 기한을 오는 6월 말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인천시는 기한 연장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올해 말까지 1차 토지보상을 실시해 사업 추진 의지를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인천시는 이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개발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시 인천시가 사업을 해제하더라도 사업 무산에 따른 보전비용 청구 등의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을 문서화할 것도 요구했다.
인천시는 캠핀스키측이 협상에 동의하면 이같은 협상 내용을 문서로 작성해 오전 9시30분께 서명할 것을 주장했다.
인천시는 캠핀스키측이 문서에 서명하면 자본금 증자 기한을 연장하고 그렇지 않으면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해지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자회견을 오전 11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열고 공식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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