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껌 막대기’ 이용, 사찰 불전함 현금 훔친 40대 구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17 10:52

수정 2014.11.06 13:14

석탄절 앞두고 사찰 불전함에 혐금을 훔친 혐의로 40대 남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절도 혐이로 이모씨(43)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일 오후 1시 40분께 서울 중랑구의 한 사찰 3층 불당에서 껌을 붙인 70㎝ 길이 막대기를 불전함에 넣는 수법으로 껌에 붙어 올라온 현금 16만5000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석탄절을 앞두고 신도들이 평소보다 많은 돈을 시주한다는 점을 노리고 사찰을 찾아 불당에 사람이 없는 틈을 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껌을 씹으면서 막대기를 들고 불당 근처를 서성이는 이씨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스님의 신고로 체포됐다.

이씨는 검거 당시 사찰 화장실에서 훔친 돈을 세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는 앞서 서울 종로구와 성북구 일대 사찰과 교회에서 돈을 훔치다가 걸려 3차례 입건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