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경기 가평·양평 등 도심과 다소 떨어진 곳에 '세컨드 하우스(second house)' 개념으로 집을 지었다면 지금은 서울로 출퇴근이 용이한 곳에서 실거주용 주택이 더 선호되고 있습니다. 부동산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아파트를 선호하는 사람이 줄고 일상 생활에서 흙을 만지며 사는 것을 원하는 전원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용인 라움빌리지'를 마케팅하고 있는 허재석 브레인웍스(Brain Works) 대표의 말이다.
그는 이처럼 최근 도심과 가까운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이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다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허 대표는 "아파트의 경우 대기업이 분양하다보니 정보도 많고 계약도 편하지만 주택은 그렇지 않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택지에 토목이나 수도공사까지 미리 끝내놓고 분양·건축하는 주문형 주택이 많은만큼 예전보다 집을 짓기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도심형 전원주택을 장만하기에 앞서 미리 몇가지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작정 도심형 전원주택을 꿈꾸기 보다는 지역과 가격대를 먼저 정하고 직장 등 생활권에 맞춰 교통편을 알아봐야 한다"고 전했다. 또 진입로나 주변환경, 향 등도 잘 따져봐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같은 도심형 소형주택 단지가 아파트의 장점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단지 입구에 따로 조성된 경비실에서 택배를 받아주거나 집을 비울 경우 보안까지 책임져주기 때문이다.
그는 또 다른 장점으로 "아파트에 살면서 불편했던 점 등을 보완한 설계를 설계자에게 제시하거나 자재, 또는 마감재 등도 직접 고를 수 있다"며 "그동안 규격화된 집에 맞춰 살았다면 이같은 집은 소소한 부분이라도 수요자가 직접 디자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