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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전 의원, “거래소 차기 이사장직..가능성 있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6.03 16:33

수정 2014.11.06 06:12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영선 전 국회의원(사진)은 3일 거래소 이사장직 선임 여부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파이낸셜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본인의 거래소 이사장 인선과 관련, "전반적으로 상황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거래소 신임 이사장을 선출할 임시 주주총회가 7월 초에 열릴 것으로 보여 후임 이사장 인선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4선의 여성 국회의원이자 지난 18대 국회에서 한국거래소 담당 상임위원회인 정무위 위원장을 역임한 김 전 의원은 "금융에 있어 (제가)해야할 일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금융분야에 대해 "소프트웨어 분야를 키우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내가 생각하는 방향을 추진하기가 어렵겠지만 크게 보고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것 저것에 대해 알아보고 있어 아직 조심스럽다"며 "내 뜻만으로 잘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거래소 내부 얘기들도 있어 알아볼 게 많다"고 말했다.

거래소 이사장의 자질에 대해 "거래소에 맞는 비중과 업무 이해력과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며 "여러 요구사항이 많고 결정과정이 복잡하니까 상황이 어떤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께 금융소비자연맹회장직을 사임한 배경에 대해선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고 답했다.
김 전 의원은 "연맹이 워낙 잘 운영되서 내가 없어도 잘 되는구나 싶어 나왔을 뿐 시기가 우연히 겹쳤다"고 말해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사의를 표명한 김봉수 이사장은 이르면 6월 중순께 사표를 내고 물러난 뒤 이사장 후보추천위가 구성될 것으러 전해진 가운데 거래소는 오는 7월3일께 임시 주총을 개최, 신임 이사장을 선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이사장으로 거론되던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과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 등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했던 거래소 노조도 김 전 의원을 포함한 일부 인사에 대해, "도덕성과 전문성, 업무추진력이 필요한데 거기에 부합한다면 어느 누구든지 개의치 않는다"고 밝혀 향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영선 전 의원, “거래소 차기 이사장직..가능성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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