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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루센티스’,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 실명률 59% 감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6.05 10:45

수정 2014.11.06 05:27

노바티스 ‘루센티스’,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 실명률 59% 감소

노바티스의 황반병성 치료제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가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의 실명률을 59%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황반변성은 시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황반부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한국노바티스는 최근 열린 2013 국제시력안과연구협회(이하 ARVO) 연례학술대회에서 루센티스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가 총 209편의 논문 초록을 통해 발표됐다고 5일 밝혔다.

영국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루센티스가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으로 인한 실명률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알아보기 위해 진행된 연구에서 왕실시각장애인협회의 실명 등록 데이터를 후향 분석했다.

연구 결과 루센티스의 치료가 시작된 이후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들에서의 법적 실명률이 5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병원 방문 횟수는 첫 해에 9회, 두 번째 해에 5.8회, 세 번째 해에 4.8회, 네 번째 해에 2.9회, 다섯 번째 해에 0.5회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또한 루센티스의 평균 주사 투여 횟수는 5년 간 9.7회로 나타나 루센티스의 기존 임상 결과보다 더 적은 투여 횟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의 글로벌 개발 책임자인 팀 라이트 박사는 "실제 환자들에게 루센티스를 사용해본 결과,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으로 인한 실명률이 59% 감소했고, 초기 루센티스 연구에 비해 주사 투여 횟수와 병원 방문 횟수가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ARVO에서 발표된 풍부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루센티스의 시력 개선 효과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말했다.


한편 루센티스는 현재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의 치료제로 승인 받았고, 80개 이상의 국가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으로 인한 시력손상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또한 80개 이상의 국가에서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으로 인한 시력손상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7년 7월에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치료제로, 2011년 3월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손상 치료제로, 2012년 1월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으로 인한 시력손상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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