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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연구진, 간 혈당 조절 원리 밝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6.06 11:30

수정 2014.11.06 05:04

韓 연구진, 간 혈당 조절 원리 밝혀

국내 연구진이 간세포에서 단백질에 의한 혈당 조절 기초원리를 분자 수준에서 규명해 당뇨병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카이스트(KAIST) 생명과학과 김학성 교수(사진) 연구팀이 혈당 조절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인 글루코카이네이즈와 간세포에서 이 효소의 활성을 조절하는 조절단백질(GKRP)의 복합체 구조를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의 인슐린 기반 당뇨병 치료제는 병의 진행에 따라 증가하는 인슐린 저항성과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 세포의 이상으로 인해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또 인슐린이 세포의 당 흡수와 혈당 감소 메커니즘을 자극하는 신호 전달물질이므로 혈당 조절 기전에 이상이 있는 경우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다.

이에 비해 글루코카이네이즈는 혈당 감소에 직접 관여하는 효소로 GKRP를 통한 클루코카이네이즈 활성 조절은 합병증의 원인이 되는 심혈관 및 말초신경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
김학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GKRP에 의한 클루코카이네이즈 활성 조절 기본 원리를 규명함으로써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존 당뇨병 환자는 물론 잠재적인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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