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은 올 여름에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가전업계에서는 전력난 극복과 전기세 절감 효과를 얻는 절전 가전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독일 프리미엄 가전 지멘스는 '퍼펙트 드럼 세탁기(WM12E460SA)'가 친환경 에너지 절감 기술인 베리오퍼펙트 기능을 탑재해 절전형 세탁기로 이용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스피드퍼펙트와 에코퍼펙트 기능을 선택하면 된다. 스피드퍼펙트는 세탁 시간을 60% 정도 줄여줘 시간절약이 가능하다. 에코퍼펙트는 온수 사용량을 낮춰 에너지 소비를 20% 절감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오염도가 낮은 의류의 경우 '슈퍼 15'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단 15분만에 세탁이 된다.
최근 제습기가 습도를 낮춰주면서도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면 에어컨과 비슷한 냉방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여름철 필수가전으로 떠올랐다.
코웨이의 '케어스 항바이러스 제습기(AD-2413B)'는 강력한 제습 기능으로 건강실내습도를 맞춰주고 유해바이러스 제거기능까지 갖췄다. 하루 최대 24리터(ℓ)의 대용량 제습기능과 함께 2단계 항바이러스 필터시스템을 적용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만들어준다. 케어스 항바이러스 제습기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해 전기료 부담을 낮췄다. 기존 3등급 제품 대비 월 평균 20%정도의 전기료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더운 여름철에 시원한 과일이나 음료수를 많이 찾기 마련이다. 동부대우전자 3도어 냉장고 '클라쎄 큐브'는 스마트폰으로 냉장고의 구역별 온도 점검, 도어오픈 점검, 절전효과 분석 등 사용습관 분석 자료를 제공해 효율적인 절전관리가 가능하다. 근거리 양방향 무선통신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으로 원스톱 스마트 진단 및 원격 A/S, 온도점검 및 절전관리,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냉기 유출량 및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함으로써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한바 있다.
생활가전업계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전력수급난이 예상되고 있다"며 "가전기업들이 똑똑해진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절전을 하면서도 기능도 뛰어난 제품들을 시중에 앞다퉈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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