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임신·출산·육아 가이드 베이비플래너 ‘주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6.10 16:37

수정 2013.06.10 16:36

ⓒ베이비뉴스
제15회 국제임신출산유아교육박람회 맘앤베이비엑스포(맘베)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 4, 5홀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전시장 내 ‘힐링센터‘에서 한국베이비플래너협회 소속 베이비플래너가 예비 엄마아빠에게 출산육아 계획 등에 대한 상담을 해주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현재 임신 중이라 앞으로 조리원도 예약해야 하고 해야 할 준비가 많은데 첫 아이도 돌봐야 하니까 힘이 들죠. 근데 출산 등의 많은 정보를 알려주고 상담해주고 하니까 힘도 덜 들고 좋을 것 같아요.”

둘째 아이를 임신한 손미현(34·서울 노원구 상계동) 씨는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15회 맘앤베이비엑스포에서 한국베이비플래너협회(협회장 이성섭·www.kbppa.co.kr)가 진행한 무료 상담을 받은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한국베이비플래너협회는 맘앤베이비엑스포 전시장 내 ‘힐링센터’에 상담부스를 마련하고 임신 초·중기 임신부 및 예비아빠를 대상으로 무료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손 씨는 “첫 아이 때는 아무것도 몰라서 인터넷 정보만 믿고 아이를 키웠다. 근데 아이를 키우다 보니 인터넷 정보나 후기들이 광고라는 걸 알게 됐고 둘째 아이 때는 보다 정확한 정보를 통해 출산 준비를 하고 싶었다”며 “상담서비스를 정말 잘 받았고 앞으로도 베이비플래너 서비스를 받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베이비플래너는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부모들에게 가이드를 해주는 전문가다. 지난 6일부터 베이비플래너 8명은 맘앤베이비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임신 초·중기 시기에 준비해야 할 것과 향후 출산 계획을 잡아주는 활동을 펼쳤다.

이성섭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출산율은 1.3명으로 아이 한명을 낳으면서 임신부터 육아 등 모든 걸 다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들이 쉽지만은 않다. 결혼도 웨딩플래너가 조언해주고 장례도 상조업체가 도와주는 것처럼 베이비플래너가 도와주는 것이다. 처음 엄마, 아빠가 되면 뭘 어떻게 준비하고 할지 모르는데 베이비플래너가 그런 부모들의 멘토가 돼 주고 있다”고 전했다.

처음 임신을 하게 되면 인터넷 등의 정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제품을 구매할 때도 광고 등의 피해를 입기도 한다. 이는 경험이 없고 잘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하지만 임신, 육아 등의 경험이 풍부한 베이비플래너들이 임신부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면 보다 편리하게 출산 등을 준비할 수 있다. 베이비플래너는 임신 주수별에 따른 건강관리법, 태교방법, 출산용품, 돌잔치 등의 정보와 함께 정부의 지역별 임신, 출산 관련 지원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베이비플래너들의 상담은 예비아빠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회장은 “태교는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조력자가 필요한데 아빠는 어떻게 태교를 도와야 할 지 잘 모른다”며 “상담을 통해 자신의 역할을 알게 된 아빠들이 고마워 한다”고 전했다.

베이비플래너는 임신, 출산에 대한 상담만 하는 게 아니다. 베이비플래너는 아기를 임신한 순간에서부터 출산, 육아, 교육까지 약 6~7년간 부모들의 길라잡이 역할을 해준다. 아이가 다녀야 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의 정보도 알기 쉽게 알려준다.

이 회장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마음이 든든할 뿐만 아니라 비용적, 시간적인 측면에서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좋은 서비스를 무료로 해주는 만큼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면 많은 임신부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베이비플래너협회가 임신출산육아박람회 현장에 베이비플래너를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베이비플래너협회는 관람객들이 큰 호응을 보여줘 앞으로 열리는 임신출산육아박람회에도 지속적으로 참가할 계획이다.

/wedding@fnnews.com 파이낸셜뉴스 웨딩뉴스팀 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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