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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두산전 7이닝 2자책점 호투 ‘승리투수 요건 충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6.11 21:59

수정 2013.06.11 21:59



김광현(25,SK)이 기나긴 도전 끝에 시즌 2승 달성의 청신호를 밝혔다.

김광현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1승3패 평균자책점 3.98의 성적을 남긴 김광현은 지난달 7일 두산전 이후 5경기(선발 4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다시 한 번 두산을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하게 된 김광현은 총 114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8피안타 4볼넷을 내주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탈삼진 5개를 포함해 남다른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3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아 승리투수 요건을 확보했다.


김광현은 1회말 1사후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홍성흔과 윤석민을 차례로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실점 없이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

2회 2사후 안타를 내줬지만 탈삼진 2개를 기록하며 별다른 위기를 겪지 않은 김광현은 3회 선취점을 내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선두타자 이종욱이 좌익수 왼편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고, 민병현의 희생번트와 김현수의 내야안타를 묶어 두산이 김광현에게 첫 실점을 안겼다. 다만 김광현은 이후 안타와 볼넷을 한 차례씩 더 허용하며 2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허경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대량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SK 타선이 4회초 3점을 뽑아내면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 김광현 역시 어깨에 걸친 부담을 한결 덜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김광현 역시 4회말 곧바로 실점을 내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1사후 손시헌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다음타자 이종욱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고, 민병헌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2실점 째를 기록했다.

5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2사후 3루수 최정의 실책으로 허경민에게 출루를 허용한 것이 화근으로 작용했다. 이에 흔들린 김광현은 다음타자 최재훈에게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았고, 결국 다시 한 점을 내줘야만 했다. 그러나 최재훈을 2루에서 태그아웃 시키면서 김광현이 승리투수 요건 이닝을 힘겹게 넘어섰다.


6회 들어 김광현은 선두타자 손시헌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종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민병헌마저 병살타로 처리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이뤄냈다. 또한 이미 104개의 공을 던지고도 7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두산의 중심타선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 유종의 미를 거둔 채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한편 8회말부터는 전유수가 마운드를 물려받았으며, 경기는 SK가 7-3으로 앞서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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