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닥시장에서 엑세스바이오는 전날보다 950원(9.45%) 급등한 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전거래일 보다 세배 넘게 급증한 405만주를 기록했다.
이날 엑세스바이오는 의약품 유통관리 국제기구인 PFSA가 주관한 국제 경쟁입찰에서 90억원(780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수주로, 지난해 매출액의 25%에 해당한다.
PFSA는 올 3·4분기 중 에티오피아에 공급할 말라리아 진단키트(RDT) 경쟁입찰에서 품질, 가격, 납기 등의 경쟁 요소를 평가해 엑세스바이오를 단일 공급자로 선정했다.
엑세스바이오의 지난달 말 현재 누적 수주액이 365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측은 양호한 생산과 매출 진척도를 고려하면 올해 전년대비 최소 30% 이상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영호 엑세스바이오 대표이사는 "2008년 이후 국제보건기구(WHO)의 말라리아 대응 기조가 선(先)진단, 후(後)치료제 처방으로 변하면서 대량 발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공모자금을 활용해 미국 뉴저지 본사공장의 자동화 라인을 보강하여 생산성 향상과 인건비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두번째로 상장한 미국 바이오업체 엑세스바이오는 지난달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공모가(4500원) 보다 주가가 140%가량 상승해 있다.
kiduk@fnnews.com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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