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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내항 재개발 본격화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6.16 08:01

수정 2013.06.14 10:15

인천 항만업계와 시민단체가 개방시기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인천항 내항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사진은 인천항 내항 전경.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항만업계와 시민단체가 개방시기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인천항 내항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16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이달 말 연구 용역을 발주하는 등 인천항 내항 재개발을 위한 사전 작업에 들어간다.

이는 해양수산부가 지난달 28일 밝힌 인천항 내항 8부두의 2015년 단계적 개방 방침에 따른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올 연말까지 8부두에 대한 재개발 사업계획안을 마련해 내년 5월까지 확정하고, 내년 말까지 사업 시행자 지정을 완료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해양수산부는 당초 제3차 전국무역항기본계획(2011∼2020년)에서 개발대상 1·6·8부두를 1단계(1·8부두)와 2단계(6부두)로 나눠 각각 2015년과 2020년 이후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용역을 통해 항만기본계획 및 재개발기본계획에 따른 인천항 부두기능 재정립, 항만재개발에 따른 내항 부두운영사 재편 방안, 항만근로자 고용안전 대책 등을 마련키로 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27일 항만위원회를 열어 용역 발주 사업을 심의하고 용역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기능 재배치 및 항만근로자 고용문제 해결을 위한 테스크포스팀(TF팀)을 별도로 구성해 현안 해결에 나설 방침이다.

TF팀은 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을 팀장으로 해 구성하고 항만기능 재배치 등을 통한 항만근로자 고용보장과 중도에 계약해지 될 부두운영업체(TOC)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TF팀은 관련 용역을 수시로 점검하고 평가하는 등 내항 재개발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인천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 인천시, 인천항운노동조합, 부두운영사 등의 관계자가 참여하는 인천내항 재개발 지원협의체도 구성해 부두 개방에 따른 문제점을 집중 논의키로 했다.


인천항만공사는 내항 재개발 용역이 시작되고 TF팀이 가동되면 항만근로자 고용보장 등 선결 과제들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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