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김장욱기자】지난해 휴브글로벌 불산누출사고 등 잇따라 발생한 화학 유해물질 유출사고를 계기로 화학물질 유출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효율적인 수습을 통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실무 매뉴얼'이 제작됐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화학 유해물질 유출사고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 제작, 환경부, 안전행정부, 도 산하기관 및 유관기관 등 40개 기관에 배포했다.
이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는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과 환경부의 '화학 유해물질 유출사고 위기대응 표준매뉴얼'을 기초로 경북도의 현지 실정에 맞게 재난관리 4단계(예방-대비-대응-복구) 현장대응체계로 구축, 도 산하기관 및 유관기관의 기관별 임무 와 역할을 규정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 일선 시·군에서는 도의 실무 매뉴얼을 바탕으로 '화학 유해물질 유출사고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을 정비, 화학사고 발생 시 현장 초동대응 조치를 신속히 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이외 사고정보 수집, 지역주민에 대한 대피대책 및 적절한 정보제공, 화학사고 모니터링 실시, 재발방지 대책 등 화학사고 대응 매뉴얼도 정비, 현장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강철구 경북도 녹색환경과장은 "위기관리 실무 매뉴얼 및 시·군의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을 일제 정비, 사고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상호 정보공유와 공조체계 확립해 화학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다음달 '환경안전과'를 신설, 유해 화학물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각종 환경오염사고를 전담하고, 시·군 및 소방본부와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소 및 물질의 특성, 비상연락체계 등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시스템을 공유, 환경오염사고 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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