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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민총소득 2만2700弗 돌파, 생애 첫 내집마련은 평균 8년 걸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6.20 17:09

수정 2014.11.06 00:49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이 2만2700달러를 넘어섰다. 또 생애 최초 주택을 마련하는 데 평균 8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2 한국의 사회지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559만원, 달러 기준으로 2만2708달러로 집계됐다.

1인당 GNI는 지난 1985년 2355달러를 기록한 이후 1990년 6303달러, 2000년 1만1292달러, 2010년 2만562달러, 2011년 2만2451달러 등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2만2700달러를 넘어서며 28년 만에 10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 가구당(2인 이상 전국가구) 월평균 소득은 407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도 지난 2005년 289만8300원, 2010년 363만1700원, 2011년 384만1600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월평균 소비는 245만7000원가량으로 지난 2005년 187만1900원에 비해 8년 새 60만원 가까이 많아졌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 비율이 14.2%로 높았고, 음식.숙박 지출 비율도 12.7%나 됐다.

우리나라 임금근로자들의 월평균 임금은 2012년 기준 300만원으로 지난 2000년 164만원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남성근로자 임금은 340만원인 반면 여성근로자 임금은 남성의 64.7%에 불과한 220만원으로 적어, 남성과 여성의 임금 차이가 컸다.

지난해 생애 최초 주택 마련 평균 소요시간은 8년이었다. 지난해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은 평균 5.1배로 지난 2010년 4.3배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월 소득 대비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19.8%로 2010년 19.2%보다 0.6%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주택보급률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1년 주택보급률은 114.2%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인구 구성비를 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1.8%다. 0~14세는 15.1%,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는 73.1%다. 평균 연령은 38.9세다. 2030년엔 65세 고령인구 비중이 24.3%로 늘어난다. 4명 중 1명이 노인인 셈이다. 평균 연령도 46.2세로 올라간다.

2040년엔 15~64세 비중이 56.5%까지 떨어진다. 0~14세(11.2%)는 간신히 10%대를 유지한다. 반면 고령인구 비중은 32.3%에 달한다.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고령인구 비중을 의미하는 노년부양비는 57.2가 된다. 생산가능인구 1.7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의미다. 평균 연령은 49.7세로 50세에 육박한다. 전체 인구도 2030년(5216만명)까지 늘다가 2031년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선다. 2040년엔 -0.4%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2011년 기준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었다. 10만명당 142.8명꼴이었다.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이 뒤를 이었다. 흡연인구비율은 19세 이상 인구의 26.3%였다. 2010년(26.9%)에 비해 소폭 줄었다. 남자 흡연율이 48.1%에서 46.8%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반면 여자 흡연율은 6.1%에서 6.5%로 늘었다. 음주율은 남자가 25.5%에서 26.5%로 증가한 데 반해 여자가 7.6%에서 6.5%로 감소했다. 비만율은 19세 이상 인구의 31.9%였다. 여자 비만인구가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2011년 기준으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하루 평균 14.3명이었다.
하루 평균 부상자는 935.3명으로 조사됐다.

1인당 에너지 소비량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1년 최종에너지 소비량은 2억586만4000TOE(석유환산톤)이며, 1인당 4.14TOE를 소비했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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