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에 따르면 인공 재배한 난과 식물은 옛날 보길도를 포함한 남해안 일대에 널리 분포했으나 원예용으로 무분별하게 채집돼 모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에 처해 있는 종들이다.
공단은 이를 위해 30여명의 인력을 동원, 보길도 내 곰솔이나 바위틈에 접착제와 오래되면 부패해 사라지는 친환경 노끈을 이용해서 부착하는 방식으로 석곡 등 3종을 심었다.
정장훈 국립공원관리공단 생태복원부장 "지네발란과 금자란은 환경부 차세대 에코이노베이션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증식기술을 개발해 인공 증식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라며 "석곡 역시 대량으로 모종을 길러낸 것은 사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복원해 식재한 식물들이 도난되지 않도록 일부장소를 제외하고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며 관리인을 배치하고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증설 등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