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야구광엄마, "선수들 보러 숙소 청소도우미에 취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6.25 06:40

수정 2013.06.25 06:40



야구광 엄마가 등장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서는 씨스타의 소유, 다솜, 효린, 보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주인공은 엄마의 야구 사랑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야구 경기장에 가 야구를 보러가는 것은 물론 야구 방송을 본방에, 재방까지 챙겨 볼 정도로 광팬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인공은 엄마가 야구선수들을 만나기 위해 대전에 있는 숙소 청소도우미로 취직했고 이 숙소를 서산으로 옮긴다고 하자 그곳까지 쫓아가려 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주인공은 절대 안된다며 엄마를 말렸고 그때부터 엄마는 우울해하기 시작했다며 급기야 눈물을 흘리기까지 하다 야구가 시작되면 다시 소리를 지르며 응원을 시작한다고 어머니의 패턴을 설명했다.


어머니는 야구가 정직한 게임이라고 생각해 너무 좋아한다며 지금이라도 아들, 딸들을 두고 서산 숙소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만약 롯데 구단에서 일을 해달라는 제안이 오면 바로 갈 것이라며 빨리 아들, 딸이 결혼해서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하지만 오히려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서운한 점이 있다며 한번 야구를 보러가자고 해도 가지 않고 혼자 야구를 보러갔다 남자친구와 야구장에 온 딸을 본적이 있다며 서운해했다.


주인공은 또 어머니가 선을 보게 하려는 상대가 한화 이글스 관련 직원이었다며 불만을 토로했고 어머니는 "집안에 야구 관련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서 그랬죠. 그걸로 또 딸하고 싸웠어요"라고 뒷 이야기를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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