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KT&G, 벤처와 손잡고 담배 필터용 ‘향캡슐’ 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6.26 03:22

수정 2013.06.26 03:22

KT&G는 지난 24일 서울 대치동 KT&G타워에서 김영택 에이티랩 사장(오른쪽 두번째)과 이영택 KT&G R&D본부장(오른쪽 세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담배필터용 '심리스(seamless) 향캡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G는 지난 24일 서울 대치동 KT&G타워에서 김영택 에이티랩 사장(오른쪽 두번째)과 이영택 KT&G R&D본부장(오른쪽 세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담배필터용 '심리스(seamless) 향캡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G는 벤처기업 에이티랩과 공동으로 담배필터용 '심리스(seamless) 향캡슐'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캡슐은 향료와 천연오일 등을 조합한 원료를 이음선이 없는 얇은 막으로 감싼 것으로, 담배필터에 들어 있는 캡슐을 터뜨리면 독특한 맛을 구현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에 상용화 기술이 없어서 담배 제조에 필요한 캡슐을 전량 수입해온 KT&G는 화장품용 향캡슐 제조기술을 담배필터에 적용하기 위해 에이티랩에 4억여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KT&G는 이번 기술 개발로 향캡슐을 자체적으로 생산해 원가 및 외화를 절감하게 됐으며 에이티랩은 응용기술 축적을 통해 수백억원으로 추정되는 관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로 국내에서 향캡슐을 제작하면 원가가 ㎏당 7만6000원으로 수입가(19만1000원) 대비 60%의 비용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KT&G는 설명했다.


KT&G는 이번 향캡슐 이외에도 케이피티 등 중소기업 2곳과 필터 등 담배 재료를 공동개발해 제품에 적용한 바 있다.

강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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