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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노르웨이서 2억3000만불 규모 군수지원함 수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6.30 16:28

수정 2014.11.05 13:33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베르겐시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 안느 그리에트 스트롬 이에릭슨 노르웨이 국방부 장관(가운데), 몰튼 야콥슨 노르웨이 방위사업청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베르겐시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 안느 그리에트 스트롬 이에릭슨 노르웨이 국방부 장관(가운데), 몰튼 야콥슨 노르웨이 방위사업청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노르웨이 해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군함을 수주하며 방산 분야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대우조선해양은 노르웨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약 2억3000만 달러 규모의 군수지원함 1척을 수주했다고 6월 30일 밝혔다.

이 군수지원함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며 2016년 9월까지 노르웨이 해군 측에 인도 및 실전 배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대한민국 정부와 민간의 혼연일체된 국제적 공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대한민국 정부는 현지 파견된 국방부 소속 무관을 통해 사업 수주 과정을 돕는 동시에 주노르웨이 대사관 참사관을 계약식에 참석시키는 등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대한민국 해군, 방위사업청과 방산물자교역센터(KODITS), 국방기술품질원, 국방정보본부 역시 본계약 성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협조했다는 후문이다.

안느 그리에트 스트롬 이에릭슨 노르웨이 국방부장관은 "올해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노르웨이 해군 역사상 최대의 함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하게 된 오늘은 매우 역사적인 날"이라며 "오늘을 기점으로 양국관계는 한층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향후 방산 분야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현재 전세계 각국에서 활발히 심해 해양자원 개발을 진행하면서 해양주권을 지키기 위한 군함 건조 수요도 계속 증가 하고 있다"며 "이미 대한민국 최초 잠수함 수출과 조선업계 방산최다 수출 위업을 이뤄낸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방산 사업을 회사 성장 동력의 중요한 축으로 적극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방산 분야 강화를 위해 조만간 이 분야를 독자 사업부로 독립하는 조직 개편을 곧 단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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