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이수지의 어설픈 영어 발음에 사기가 들통 났다.
30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황해 코너에서 이수지는 보이스 피싱을 시도하다 어설픈 영어 발음으로 사기가 들통나고 말았다.
이날 방송에서 극중 이수지는 사기 초보인 정찬민에게 보고 배우라며 직접 시범에 나섰다. 이에 통장에 은행의 실수로 월급 300만원이 추가 입금돼 반환 요구로 전화를 드렸다고 능숙하게 보이스 피싱을 진행하던 이수지는 “일 안한다”는 수신인에 당황했다.
이수지는 “일을 안 하는데 돈이 들어와서 많이 놀라셨나? 나도 그 나이 먹도록 놀고먹는 고객님 보고 많이 놀랐다”라고 천역덕 스럽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수지는 반환을 위해 “고객님이 현재 사용하시는 체코카드에 패소워드를 입력해주세요”라고 말했고 어설픈 발음을 들은 수신인은 “체크카드, 패스워드 아니냐. 발음이 이상하다. 이거 사기 아니냐. 번호 다 떴으니까 전화해 신고하겠다”고 따졌다.
이에 놀란 이수지는 전화를 끊어버렸고 수신인이 다시 전화를 걸자 “지금 거신 전화번호는 없는 번호이오니 다시 걸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능숙하게 대처했지만 뒤에 이어지는 영어 안내 발음에서 조선족의 억양이 나와 실수를 무마하는데도 실패,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오성과 한음 코너에서는 국제중 특례 입학을 풍자해 눈길을 끌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ladydodo@starnnews.com도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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