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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데이비드 히긴스, 클럽 개수 초과로 다잡은 디오픈행 티켓 놓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03 15:20

수정 2014.11.05 12:36

무명 골퍼가 클럽 개수 제한 규정을 어겨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 출전 기회를 날려버렸다.

화제으 주인공은 세계골프랭킹 695위 데이비드 히긴스(아일랜드)다. 히긴스는 2일(이하 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디버러 인근의 노스버윅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 지역예선 36홀 경기에서 5언더파 137타를 쳐 다른 두명의 선수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이 지역 예선전에는 총 3장의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이 걸려 있어 1위인 지미 멀린(잉글랜드·6언더파 136타)이 본선 티켓을 손에 쥐었다.

히긴스는 개러스 라이트(웨일스), 조지 머리(스코틀랜드)와 2장 남은 본선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연장전에 들어갔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에 불거졌다. 자신이 연장전까지 나갈 것이라고 생각조차 못했던 히긴스는 36홀을 마친 뒤 골프클럽을 챙긴 것이 화근이었다.
연장 첫 번째 홀에 들어갔을 때 그의 캐디백 안에는 15개의 클럽이 들어 있었다. 골프 규칙은 캐디백 속에 14개 이상의 클럽이 들어 있으면 홀당 2벌타를 부가한다고 규정돼 있다.
결국 이 지역예선에 할당된 브리티시오픈 출전권 나머지 2장은 라이트와 머리 몫으로 돌아갔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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