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심장질환 환자에 폭력 휘두른 몰지각한 의사.. 끝내 환자 숨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04 17:04

수정 2014.11.05 12:15

심장질환 환자에 폭력 휘두른 몰지각한 의사.. 끝내 환자 숨져

러시아에서 의사가 심장질환으로 누워있는 환자를 수 차례 폭행하는 모습이 폐쇄회로TV에 찍혀 논란이 일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한 의사의 몰지각한 폭행으로 해당 환자는 숨진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영상 속에서 산소마스크와 각종 의료기기를 온 몸에 부착한 채 침대에 누워있는 환자와 의사가 논쟁을 벌이는 모습이 나온다. 곧이어 의사는 환자의 머리와 가슴을 주먹으로 가격했고 환자는 피하지 못하고 고통스러워 한다. 영상 속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몇 시간 후 환자는 충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지난 2월 러시아 우랄 페름에 있는 한 종합병원에서 벌어졌다.

이 같이 몰지각한 행동을 한 엽기적인 의사 안드레 보트야코브는 "환자의 쾌유를 위해 최선의 진료를 했으나 환자가 병실에 들어선 나에게 모욕적인 말을 해 이성을 잃었다"며 "당시 과도한 업무로 만성 피로에 시달리고 있어 동료가 곁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환자를 가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상 속에 다른 의사나 간호사가 그를 제지하거나 말리지 않아 동료들의 여부도 확인이 불가한 상태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환자와 가족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뒤늦은 후회를 했지만 해당 병원 측은 즉시 그를 해고했다.


현지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위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도 숨진 환자의 가족 측에서는 아무런 의견을 표하지 않고 있다고 외신은 덧붙였다.


몰지각한 러시아 의사의 행태를 접한 누리꾼들은 "심장질환 환자에게 심장을 가격하다니 의사가 제정신이 아니다" "영상에 소리가 추가되었더라면 상황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 "주변에 아무도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는 사실에 환자가 얼마나 공포스러웠을지 상상이 안된다" 등의 안타까워하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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