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명성산 자락, 산속의 맑은 우물(山井)과 같은 호수라 이름 붙여진 산정호수가 자리하고 있다. 여름이면 호수에서 보트를 타거나 계곡에서 래프팅을 즐길 수 있어 피서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한화리조트는 산정호수 리조트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Annecy)'를 선보인다. 이는 지난 2011년 7월 설악 리조트를 리모델링한 '쏘라노'를 선보인 이후 충남 대천 '파로스', 부산 해운대 '티볼리'에 이은 한화리조트의 네 번째 리모델링 프로젝트다. 네이밍 공모를 통해 정해진 이번 리조트의 이름은 유럽의 호반도시 안시의 이름에서 따왔다.
지난달 초 재개장한 안시는 패밀리형(5인실), 로얄형(7인실), 단체실(20인실)등 213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흰색 벽지에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객실은 창 너머 산정호수의 시원한 경치와 잘 어우러진다.
한화리조트는 이번 재개장을 통해 단체고객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마련했다. 기존의 수영장을 허물고 만든 다목적홀은 워크숍이나 MT 등의 단체 행사에서 배구, 농구, 족구 등 각종 스포츠 경기와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게 구성됐다. 지하에 위치한 기존 세미나실도 리모델링해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블랑 등 12개의 세미나실로 새로 꾸몄다.
엔터테인먼트존을 비롯해 카페, 레스토랑 등도 새로 태어났다. 로비의 카페 라끄에서는 전면의 통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정경을 바라보면서 음료와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존인 조이아에는 당구, 탁구, 다트 등 각종 오락시설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여가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다.
약알칼리성 온천수로 피부질환과 미용에 좋은 온천 리조트로 유명했던 만큼 온천에 대한 신경도 많이 썼다. 라커 등의 시설 교체와 함께 노천탕을 개장해 경치를 즐기며 온천욕을 할 수 있게 했다.
한화리조트는 이번 '산정호수 안시' 개장에 맞춰 '산정호수 여행 가이드 맵'을 만들어 선보이는 한편 재개장 기념 패키지 상품도 출시했다.
'산정호수 1박2일 테마여행 패키지'는 래프팅·서바이벌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놀이여행'과 카페 라끄에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커플여행', 온천 사우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여행', 한과문화박물관 관람과 다도 체험 등이 포함된 '학습여행'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다. 특히 학습여행 코스는 인근의 평강식물원 관람 시 50% 할인 혜택도 준다.
dksong@fnnews.com 송동근 기자 박세인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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