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독두꺼비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호주 괴물 독두꺼비'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괴물 독두꺼비는 '악어 잡는 독두꺼비'로 등으로 잘 알려진 수수두꺼비로 1930년대 호주 정부가 사탕수수 해충을 박멸하기 위해 도입했다.
몸 길이 20㎝ 이상의 수수두꺼비는 번식력이 강하며 머리 부분에서 분비되는 독은 뱀이나 악어를 죽일 정도로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호주 찰스다운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이 괴물 독두꺼비가 호주 민물악어를 멸종 위기로 내몰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이끈 애덤 브리튼 박사는 노던준주 빅토리아강과 불로강 유역에 수수두꺼비가 유입되기 전에는 호주 악어의 개체수가 28마리로 확인됐으나, 이들 괴물 독두꺼비가 이 지역에 유입된 이후인 2007과 2008년 시행한 조사에서는 개체수가 10마리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브리튼 박사는 "악어 주검을 부검한 결과 독 두꺼비를 잡아먹은 흔적이 남아 있었다"며 "두꺼비의 유입이 악어 개체수 감소에 직접적인 원인이 됐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괴물 독두꺼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황소개구리도 무서운데.. 독두꺼비는 완전 괴물 같다", "해충 없애려다 더 큰일 났네요",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생긴 것도 무섭다", "악어 죽일 정도의 독이면 사람도 위험한데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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