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김장욱기자】평소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에 명품 구입을 망설였던 소비자들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행사가 대구지역 처음으로 열린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오는 8월 31일까지 1층 해외명품관에서 '해외명품 병행수입 핸드백 멀티솝'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병행수입은 독점 수입자의 고가정책을 막고자 다른 수입 업자들도 해외정식 매장을 통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상품을 수입해 판매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유통·마케팅 등의 거품을 확 뺀 덕에 병행수입 제품은 공식수입제품에 비해 평균 20~30%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해외명품 멀티숍에는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발렌시아가, 입생로랑, 지방시, 끌로에, 마크제이콥스 등 5개 브랜드가 참여, 정상 상품 10~20%할인, 이월상품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특히 오픈기념 균일가 상품으로 마크제이콥스 스타백을 99만원에 한정판매한다.
또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판매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애프터서비스(A/S)를 대형 수입상품 A/S 업체를 통해 1년간 무상 제공한다. 하지만 마모·가죽 손상 등 사용상의 실수로 발생하는 하자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
박재헌 롯데백화점 대구점 해외명품 파트리더는 "경기불황으로 합리적인 소비 성향이 확산되면서 명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다양한 해외명품 브랜드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