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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홍보선 에코누리호 첫 취항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16 17:13

수정 2014.11.04 20:01

인천항 홍보선 에코누리호 첫 취항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 홍보선인 에코누리호(사진)가 인천항에서 첫 취항했다.

인천항만공사는 16일 인천 내항 인근 하버파크 호텔에서 에코누리호 취항식을 개최하고 에코누리호의 본격 운항을 알렸다.

에코누리는 인천항의 포트마케팅, 투자유치 목적의 항만 홍보선 역할과 안전사고 발생 및 유지보수 관련 대응 필요 시 항만 관리선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에코누리는 길이 38m에 폭 8m, 깊이 4.6m인 200t급 선박으로 항해속력 15노트(시속 27.78㎞), 최대 승선인원은 57명이다.

에코누리호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삼성중공업에서 제작이 시작돼 2013년 4월 완료됐으며 인천항에서 2개월여의 항로숙달 훈련도 마친 상태다.

에코누리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이다. LNG연료선은 유럽에서 40여척이 운항되고 있지만 아시아지역에서는 에코누리가 유일하다.

LNG연료는 디젤연료에 비해 황산화물은 100%, 질소산화물은 92%, 분진은 99%, 이산화탄소는 23%나 덜 발생시킨다.


이산화탄소 저감량은 연간 100t에 달한다. 이는 소나무 2만 그루를 심는 효과에 해당한다. 연료비 절감 효과도 연간 1억원(연간 1000시간 운항 기준)에 달해 디젤선박에 비해 운용 경제성도 높다.


에코누리호는 탱크에 저장된 LNG 연료를 기화시켜 엔진에 공급하고, 엔진이 발전한 전기가 모터를 구동시켜 스크루를 돌리는 배로, 조타실 운항제어시스템에서 시스템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하다.

일반 시내버스 차량에 적용되는 압축천연가스(CNG)는 300bar의 고압으로 압축되는 반면 에코누리에 적용된 LNG는 5~6bar 정도의 압력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다.


에코누리호는 이 같은 우수성과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국가녹색기술대상에서 '올해의 녹색기술'로 선정된 바 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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