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했던 전라남도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조감도)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업시행자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은 16일 해당 기업도시 지구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큰 구성지구가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토교통부로부터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부지 조성 공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J-프로젝트', '서남해안기업도시', '영암·해남기업도시'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렸던 이 사업은 '태양(Solar)', '바다(Sea)', '호수(Lake)'의 삼중주를 의미하는 '솔라시도'라는 브랜드명이 붙었다.
솔라시도의 핵심인 구성지구 사업은 민간주도로 개발되는 국내 최대규모의 개발사업으로, 관광·레저·주거·교육·의료·산업 기능이 복합된 친환경 첨단 해양관광레저기업도시로 조성된다. 영암호 주변에는 철새 등 동식물을 보전하기 위해 버드존(Bird-Zone)등 녹지공간과 생태서식처가 조성된다. 또 남도음식문화촌과 남도국악원 등 문화시설을 유치하는 한편 바다, 호수, 단지 내 수로를 활용한 요트와 마리나시설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126홀 규모의 골프장뿐만 아니라 호텔과 쇼핑센터, 워터파크, 스파랜드, 승마장등도 조성된다.
전남도는 토지 매매조건,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국내 및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국세(법인세, 소득세) 감면, 골프장 개별소비세 면제,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지방세(취득세, 재산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투자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한편, 솔라시도 브랜드 런칭 및 사업시작을 홍보하기 위해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오는 8월 8~11일 '솔라시도-파인비치 오픈(KPGA) 골프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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