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시민들 의식 잃고 선로에 떨어진 여성 합심해 구출
지하철 승강장에서 의식을 잃고 선로로 떨어진 20대 여성을 구한 용감한 시민들이 화제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7일 동두천시에 위치한 지하철 1호선 지행역 인천방면 승강장에서 20대 여성이 승강장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승객 김해철(36)씨가 선로로 뛰어 내려 떨어진 여성을 승강장 아래 빈 공간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본 시민들은 지하철이 들어오려는 찰나 전동차를 향해 한 목소리로 "멈추라"고 소리치며 손을 흔들었다. 다행히 시민들의 손짓을 발견한 기관사가 급히 전동차를 세웠고 추락 지점으로부터 20m 전 비상 정차했다.
김 씨는 다른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떨어진 여성을 무사히 승강장으로 올릴 수 있었다. 위기를 모면한 이 여성은 다행히 곧바로 정신을 차렸고 김 씨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다음 역인 덕정역에서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용감한 시민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 "쉽게 하지 못하는 일을 했네", "기차가 올 것을 알고도 뒤어 들다니 대단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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