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밥을 훔쳐먹는 미국 너구리 라쿤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된 '고양이 밥 먹는 라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대해 소개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라쿤 한 마리가 바닥에 떨어져 있던 고양이 사료를 주워 먹으며 고양이 세 마리가 있는 쪽으로 천천히 다가온다.
그러자 고양이들은 잠시 주춤하면서 라쿤의 행동을 지켜보기 시작한다. 한 고양이가 가까이 다가가려 했지만 실패하고, 이 라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고양이들의 사료와 물을 먹기 시작한다.
라쿤은 사료통에 앞발을 넣어 사료를 쉴새 없이 주워 먹거나 물통에 담갔다 먹기도 한다. 또 목이 마른 듯 빠른 속도로 물을 마신다.
이에 한 고양이가 정신을 차리고 라쿤을 향해 앞발을 휘두르지만 이 능청스러운 라쿤은 아랑곳하지 않고 폭풍흡입 하는 모습이다.
이때 이러한 상황을 찍고 있던 고양이 주인이 결국 라쿤을 향해 다가갔고, 라쿤은 그제서야 도망을 친다.
그러나 라쿤의 도둑질(?)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아직 배가 덜 찼던 라쿤은 다시 먹이통으로 오더니 앞발을 이용해 사료를 한 움큼 움켜쥐고 멀리 달아가 남은 식사를 마저 하는 모습을 보인다.
고양이밥 훔쳐먹는 너구리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마지막에 도망가서 먹는 모습 완전 귀엽다", "고양이들이 꼼짝 못하네요", "너구리 완전 흡입한다", "너구리 손놀림이 어쩜 저래", "저 너구리, 며칠 굶었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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