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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의 성벽’ 스레텐, 김신욱 저지하는 원톱 킬러로 출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29 12:56

수정 2014.11.04 15:20

ⓒ뉴시스

‘김신욱 나와!’

‘발칸의 성벽’ 스레텐(28,경남)이 울산의 ‘장대 포워드’ 김신욱(25)을 상대로 ‘원톱 저격’에 나선다.

스레텐은 오는 3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0라운드 울산과의 홈경기서 상대 공격의 선봉 김신욱을 저지하는 ‘원톱 킬러’로 출격한다.

경남 수비진의 터줏대감인 스레텐은 이동국(전북)과 설기현(인천), 데얀(서울), 정대세(수원) 등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를 꽁꽁 묶으면서 ‘원톱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20대 초반 러시아에서 뛰던 당시 히바우두와 바그너 러브(이상 브라질), 얀 쿨러(체코) 등 당대 세계 정상의 스트라이커를 고루 상대한 경험은 그를 원톱의 ‘천적’으로 성장시켰다.

스레텐이 보유한 190cm의 장신을 활용한 제공 능력과 강한 힘을 바탕으로 한 대인마크 기량은 상대 원톱을 무장해제 시키는 강력한 무기다.
여기에 거구를 무색케 하는 폭발적인 순발력까지 갖췄다.

스레텐은 지난 16일 인천과의 홈경기 승리(1-0) 이후 3일간의 꿀맛 같은 휴가를 보냈고, 1주일간 강원도 고성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면서 에너지를 축적하는 동시에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헤딩 높이는 더욱 높아졌고 몸싸움은 더욱 거칠어진 상태.

스레텐의 맞상대 김신욱은 현재 12골(18경기 출전)로 K리그 득점 2위이자 한국선수 중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196cm의 장신을 이용한 강력한 헤딩 슈팅이 주 무기다. 그러나 김신욱은 지난 16일 제주전(4-0 승) 이후 휴식 없이 곧바로 동아시안컵에 차출돼 3경기 교체출전을 이어가면서 피로가 누적된 상태. 체력 회복이 급한 상황이다.


스레텐은 “김신욱을 상대하는 것은 내게 주어진 여러 임무 중 하나일 뿐이다”면서 “김신욱의 발을 묶는 것은 물론 후방을 든든히 지키는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리그 선두 울산을 잡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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