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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파이낸셜뉴스 Term-Paper 공모전] 입선/김희곤·김보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01 17:27

수정 2013.08.01 17:27

입선 김희곤 김보명(왼쪽부터)
입선 김희곤 김보명(왼쪽부터)

1950년대 이후 성장을 시작한 부산 영화산업은 올해 기준 매출 1조5400억원에 관련 종사자가 2만1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부산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아시아 영상 도시 특별법' 제정 이후 영화 관련 공공기관 및 대형 영화제작사의 이전과 박근혜정부가 들어선 이후 부산 영화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향후 성장 가능성도 밝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민간기업들의 지원이 영화관과 시설 등 하드웨어 분야에 지나치게 편중되면서 영화 콘텐츠 개발.제작에 대한 지원 부족 등 문제점도 많다.

이에 논문은 상업적인 영화에 비해 독립영화는 부산이 가지고 있는 영화산업의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부산독립영화협회를 중심으로 '메이드인부산' 독립영화제가 13회째 개최되는 등 비교적 발전되어 있지만 부산의 독립영화 대부분은 자금·인력 부족, 부족한 배급망이라는 문제점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시민의 공감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새로운 형태의 투자방식인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독립영화의 메카로서 부산 영화산업의 성장을 제안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소규모 후원이나 투자 등의 목적으로 인터넷 등의 플랫폼을 통해 다수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것으로, 2000년 이후 국내외에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논문은 이런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독립영화는 유통채널 다양화, 생산자와 소비자의 유대관계 형성, 독립영화산업의 자금문제 해결 등의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수상소감/영화산업의 질적 성장에 보탬 기대

처음 독립영화를 접했던 것은 대학교에 막 입학했을 무렵 대연동의 '국도&가람 예술관'에 대해 알게 되면서였다. '혜화, 동' 등의 독립영화가 주목받던 시기였지만 실제로는 독립영화 상영관이 부산에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저 또한 한 해 두 해가 지나면서 바쁜 일상 속에서 학교와는 한 시간 남짓한 거리에 있는 '국도&가람 예술관'에 찾아가기란 참 힘든 일이었고 차츰 독립영화와는 멀어지게 되었다. 다른 상영관을 찾아보았지만 독립영화 상영관은 우리 일상과는 너무도 먼 곳으로 느껴졌다. 그러던 중 지난해 학과 수업시간에 크라우드펀딩을 알게 됐다. 이미 수도권에서는 다양한 영화에 대중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런 생각들을 종합해 이번 공모전에 도전하게 됐다. 공모전을 위해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논문을 작성하는 중에도 부산 영화산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과 크라우드펀딩 과정 등에 대한 개인적 흥미로 이 프로젝트가 실제로 진행될 때를 상상하며 즐거움을 느끼기도 했다.

사실 현재 부산 영화산업은 상당부분 발전되어 있는 상태다.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열정만 있다면 대부분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러 가지 한계점들로 인해 현실적 제약이 존재하는 점이 아쉽다. 이번 아이디어를 통해 부산 영화산업의 질적 성장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번에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공모전을 마련해주시고 더운 여름 수상작 선정과 시상에 수고해주신 부산파이낸셜뉴스 관계자를 비롯한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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