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헌 통장잔고 0원, 아내 박상미 “남자가 집에서 기 못펴면 큰 일 못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09 15:59

수정 2013.08.09 15:59

오지헌 통장잔고 0원, 아내 박상미 “남자가 집에서 기 못펴면 큰 일 못한다”

개그맨 오지헌이 사회복지사 박상미와의 결혼생활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10일 방송되는 채널A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부부'는 주인공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와 대한민국 부부 100쌍의 적나라한 인터뷰가 교차하며 부부란 무엇인가에 대해 담론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첫 회 '미녀, 야수를 만나다'에서는 연애결혼 5년 차인 개그맨 오지헌(35)과 아내 박상미(33)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연애 결혼에 골인한지 5년이 지난 지금 오지헌은 1년째 슬럼프를 겪고 있다.

하지만 사회복지사였던 박상미는 야수가 왕자로 변하는 판타지를 꿈꾸지 않는다. 집안일이며 육아를 떠맡고 있으면서도 잔소리 한 번 없다.

박상미는 "내조는 아내의 당연한 의무고 남자는 집안에서 기 못 펴면 큰일을 못한다"고 말했다. 투정 없는 박상미는 술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던 오지헌을 집밖에 모르는 남자로 바꿔놨다.


개그맨 공채시험에 단번에 합격한 오지헌은 못생긴 얼굴과 성대모사로 나름의 캐릭터를 구축했다. 결혼하고 일이 줄자 그는 몸짱으로 이미지 전환을 시도했지만 슬럼프를 피하진 못했다.

통장잔고 0원이 되자 급기야 부부는 6살, 8개월 된 두 딸을 줄줄이 달고 함께 돈벌이에 나섰다. 소정의 사례비를 받고 오지헌은 결혼식 사회를 보고 아내 박상미는 축가를 불렀다.
간헐적으로 들어오는 이런 행사가 요즘 오지헌의 유일한 돈벌이다.

그럼에도 오지헌은 일을 찾아 안달복달 하지 않고 박상미도 생활비 없다고 바가지 긁지 않았다.
부부는 돈이 없으면 불편할 뿐이지 불행한 것은 아니라고 단언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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